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옻칠 공예품 ‘오색광율’ 전달해

RM “한국실 관람, 굉장한 의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오후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해 한국 관련 소장품 550여 점을 관람했다. 방문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 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BTS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인 정해조 작가의 옻칠 공예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을 기증했다.

해당 기증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소장 전시됐던 작품으로 오는 12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에서 예정된 나전칠기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BTS의 리더 RM은 “전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미술의 메카인 뉴욕에 한국실을 관람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한국 미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년에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장소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대 규모 미술관으로 1998년 한국실 개관 이후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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