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로, 한국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출처: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로, 한국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출처: 연합뉴스)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글 발표

“분명 잠수함 발사 아니다” 주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0일 최근 남측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시험발사를 평가절하하며 “남한군의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남조선의 서투른 수중발사탄도미사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측이 공개한 자국 기술의 SLBM은 전쟁에서 효과적인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략 전술적인 가치가 있는 무기로, 위협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남측의 SLBM 시험발사 장면을 분석한 결과 “수중무기와는 거리가 먼, 쉽게 말해 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어딘가 부실한 무기”라며 “분명 잠수발사 탄도미사일이 아닌 사거리가 500㎞ 미만인 전술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남측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 데 주의하며 그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강화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들을 재각성시키고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15일 SLBM 잠수함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고 “미사일 전력 발사시험의 성공을 통해 언제든지 북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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