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 창원에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등학생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천지일보 2021.9.16
16일 경남 창원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등학생이 우산을 쓰고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가고 있다.(독자제공)ⓒ천지일보 2021.9.16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1단계 비상근무 돌입

산사태 위험지구 등 도내 1777개소 일제 점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현재 제14호 태풍 ‘찬투’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 해안지역에는 17일 오후 3시께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0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으로 접근해 경남도 남해안 지역에 17일 새벽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남도와 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태풍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재난취약시설 1777개소를 일제 점검해 태풍 북상과 호우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3850척 소형어선 안전지대 대피와 항내 결박 조치하고, 어항시설(67개소), 해양레저시설(42개소), 유어장(44개소) 사전점검과 출입통제 지시를 완료했다.

도에서는 지난 13일 제14호 태풍대비 도 재난부서와 18개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전 시군에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배수펌프장 가동대비, 산사태·급경사지 구간, 공사장, 하천변 하상도로 등 재해취약지역과 침수·붕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산업단지 옹벽, 급경사지 붕괴 예방과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사전통제를 원칙으로 선제 대응 조치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태풍상황에 따라 비상단계 상향(1단계→2단계), 공무원 비상동원 등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태풍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응급 복구 조치해 도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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