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1단계 비상근무 돌입
산사태 위험지구 등 도내 1777개소 일제 점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현재 제14호 태풍 ‘찬투’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 해안지역에는 17일 오후 3시께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0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으로 접근해 경남도 남해안 지역에 17일 새벽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남도와 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태풍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재난취약시설 1777개소를 일제 점검해 태풍 북상과 호우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3850척 소형어선 안전지대 대피와 항내 결박 조치하고, 어항시설(67개소), 해양레저시설(42개소), 유어장(44개소) 사전점검과 출입통제 지시를 완료했다.
도에서는 지난 13일 제14호 태풍대비 도 재난부서와 18개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전 시군에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배수펌프장 가동대비, 산사태·급경사지 구간, 공사장, 하천변 하상도로 등 재해취약지역과 침수·붕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산업단지 옹벽, 급경사지 붕괴 예방과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사전통제를 원칙으로 선제 대응 조치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태풍상황에 따라 비상단계 상향(1단계→2단계), 공무원 비상동원 등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태풍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응급 복구 조치해 도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