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박찬주, 안상수, 장성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 진, 장기표, 유승민, 홍준표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박찬주, 안상수, 장성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 진, 장기표, 유승민, 홍준표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25

15일 컷오프 8명 후보 발표

‘상승세’ 홍준표, 윤석열과 양강

유승민·최재형·원희룡 ‘안정권’

나머지 3자리 놓고 각축전

하태경·황교안·박진 유력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5일 대선 경선 후보 중 8명을 남기는 1차 컷오프를 코앞에 두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강세 속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안정권으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3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15일 발표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등록한 예비후보만 15명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하지만 1차 예비경선 전 3명이 경주를 멈춘 데 이어 박찬주 전 육군 대장도 사퇴하면서 11명이 1차 예비경선을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1차 컷오프에서는 양강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 더불어 유 전 의원, 최 전 원장, 원 전 지사 등 5명이 1차 예비경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명의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남은 티켓은 3장뿐이다.

현재 이들의 뒤를 쫓는 주자들은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이다. 이들 중 절반인 3명만 2차 예비경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당 선거관리위는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통해 15일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 끝에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0%로 줄이고, 당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여론조사 지지율을 들어 하 의원과 황 전 대표, 박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 28.7%, 윤 전 총장 28.1%, 유 전 의원 11.9%, 최 전 원장 3.0%, 원 전 지사 2.3%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하 의원 1.7%, 황 전 대표 1.5%, 박 의원 0.9%로 집계됐다.

안정권인 ‘빅5’를 제외하고는 하 의원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 의원은 부산 경남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 또 일찍부터 청년들을 위한 공략을 자주 내세워 확실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황 전 대표는 친박 지지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안에서 정통 보수 이미지가 강해 당내 전통 지지층의 표를 얻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뒤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을 추린다. 이후 11월 5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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