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협회에서 제정한 ‘세계자살예방의날’이다. 자살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최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20개 한강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상담자 가운데 자살 고위험군 비율은 39%로 2019년(32%) 대비 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고위험군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족 또는 지인들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에 노출된 이들을 말한다. 일반인 대비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인원으로 분류된다. 올해 상반기 고위험군 비중은 4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p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해나 우울증과 관련한 병원 진료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의적 자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자해로 인한 병원 진료는 1076건으로 전년 상반기(792건) 대비 35.9%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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