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 소화기 설명서. (제공: 정읍소방서) ⓒ천지일보 2021.9.6
K급 소화기 설명서. (제공: 정읍소방서) ⓒ천지일보 2021.9.6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소방서(서장 백성기)가 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식용유 등으로 인한 주방 화재의 초기진압을 위해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소방서는 식용유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해 물을 뿌리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오히려 화재가 확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K급 소화기는 주방에서 동·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다. ‘K’는 kitchen(주방)의 영문자 앞글자를 딴 것으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하고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빠르게 낮춰 화재를 진압하고 재발화도 막을 수 있다.

소화기구와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는 주방용 소화기를 1대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백성기 정읍소방서장은 “식용유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법적 의무 설치 대상 외에 일반 가정에서도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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