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 열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 열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5

대전·충남, 세종·충북서 연속 과반 득표

결선투표 없이 직행 가능성, ‘민심은 당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에서도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1차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 없이 승리하겠다는 이 지사의 직행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 ‘당심(黨心)’이 짙게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도 일반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4~5일 이틀간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차례로 열린 충청권 누적 투표자 3만 8463명 중 2만 1047표를 얻으며 54.7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1만 841표를 얻어28.19%의 득표율에 그친 2위 이낙연 전 대표를 크게 따돌렸다.

그 뒤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11표(7.0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19표(6.81%), 박용진 의원(911표, 2.37%), 김두관 의원(334표, 0.87%) 순이었다.

이 지사는 대전·충남 경선에서 합산 54.81%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54.54%로 이틀 연속 과반수의 표를 얻었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출처: 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출처: 연합뉴스)

세종·충북 득표율은 이 전 대표(29.72%), 추 전 장관(7.09%), 정 전 총리(5.49%), 박 의원(2.22%), 김 의원(0.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 전 총리는 세종·충북 경선에서는 추 전 장관에게 밀려 향후 3위의 자리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세종·충북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이 지사는 54.94%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그 뒤로 이 전 대표가 29.26%, 추 전 장관 7.27%. 정 전 총리 5.37%, 박 의원 2.30%, 김 의원 0.87% 순이었다. 전날 대전·충남에 이어 일반 민심과 ‘당심’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 지사 득표율이 43.87%, 이 전 대표 41.94%로 거의 비슷했다. 그 뒤로 정 전 총리 8.82%, 추 전 장관 2.58%, 김 의원 2.58%, 박 의원 0.22% 순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등에서 순회경선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12일 강원 순회경선에서는 64만여명에 달하는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포함해 공개한다.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1차 슈퍼위크’라고 이름 붙은 이날 전체 판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보는 이들이 많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모두 동일하게 1표씩을 행사한다. 순회경선은 내달 10일 서울에서 모든 일정이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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