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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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6∼10% 정도 비싸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B금융그룹은 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과 실천 현황 등을 분석해 ‘소비자가 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친환경 소비행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와 KB국민카드 데이터마케팅부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국민카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2.6%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9.0%로 총 31.6%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의 영향을 받았다.

또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향후 친환경 제춤을 구매하려는 의향이 있었다. 현재 일반 제품에 비해 친환경 제품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응답자 54.3%는 10%이내의 추가비용을 내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친환경 제품은 텀블러나 스테인리스 빨대 등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69.3%)이었다. 또 생분해 비닐이나 종이 포장재 등 ‘폐기물이 자연 분해되는 제품’은 50.3%, 계면활성제가 없는 세재 등 ‘내용물이 친환경적인 제품’은 36.9%였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없거나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설문 대상자 대부분(96.7%)이 최근 1년간 배송·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었다고 답했고, 70.9%는 배송·배달 서비스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통·배송업체를 선택할 때 친환경 배송 가능 여부를 고려하는 경우는 전체의 25.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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