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제공: 소비자원)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제공: 소비자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로 제품 한 개를 2∼3회에 나눠 먹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품질과 영양성분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천㎎)의 48∼97%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0~36%)보다 낮았다.

오뚜기의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97%인 194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이마트의 ‘진한 얼큰 육개장’과 홈플러스의 ‘차돌 육개장(각 96%)’, 동원F&B의 ‘양반 차돌 육개장(90%)’,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육개장(86%)’ 등이 뒤를 이었다. 닥터키친의 ‘파육개장(65%)’이 1308㎎으로 가장 적었다.

설렁탕 간편식 중에선 홈플러스의 ‘양지고기 설렁탕’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61%인 1227㎎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건강한 식사를 위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과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바나나, 시금치 등의 과채류를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또 육개장·설렁탕 등의 단일 제품만으로는 열량 지방 등의 영양성분이 부족해 두부, 달걀 등과 같이 먹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제품에서는 미생물이나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포장 용기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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