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원망 대리점주 극단선택’ 자체조사결과 오늘 발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주 사건과 관련해 자제조사를 벌인 전국택배노조가 오늘(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와 사실관계 등을 설명한 뒤 노조의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경기 김포 소재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던 점주 A씨는 지난달 30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엔 노조원들의 이름과 이들의 집단행동을 원망하는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A씨는 노조에 가입하고 불법 태업에 나선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다”면서 “이들(노조원)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택배노조는 “A씨와 노조의 갈등은 수수료 정시 지급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원청이 약관을 위반하면서 물품 배송을 계약하고 노조가 시정을 요청하면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해 을과 을의 싸움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