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노르웨이 당국이 연쇄 테러 용의자를 테러 행위가 아닌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인륜범죄 판결을 받을 경우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최대 3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브레이비크에 대해 2008년 법제화된 반인륜범죄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테러범죄에 대해 법정최고형이 21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76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의 범죄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논란이 일었다. 반면 변호인은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게이르 리페스타 변호사는 브레이비크가 스스로 전쟁 중이며 따라서 그러한 공격 행위가 정당화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전체 사건을 볼 때 그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또 공격 과정에서 사살되리라고 예상했으며 자신이 계획한 대로 성공했다는 데 스스로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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