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 22일 과소화·고령화 마을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을 북흥면 덕흥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8.23
순창군이 지난 22일 과소화·고령화 마을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을 북흥면 덕흥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8.23

과소화·고령화마을 찾아 공연

올해 10개 마을 대상 운영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순창군이 지난 22일 복흥면 덕흥마을에서 ‘찾아가는 문화배달’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

‘찾아가는 문화배달’ 프로그램은 과소화마을이나 고령화로 외출 등이 제한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마을에 직접 찾아가 문화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간의 소통 확대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순창군 농촌종합 지원센터가 주관해 마을 맞춤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퓨전음악, 트로트인문학, 사물놀이, 전통국악 공연과 장수사진관, 치매예방 미술체험 중에서 선택하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올해는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덕흥마을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전통국악을 현대 감각에 맞춰 편곡한 퓨전음악으로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해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장수사진관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덕흥마을 주민인 김영태(가명)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동네 어르신들이 집에만 계셔 답답함을 많이 호소하셨는데 이렇게 직접 마을에 찾아와서 공연을 해주니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마을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이 지난 22일 과소화·고령화 마을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흥면 덕흥마을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8.23
순창군이 지난 22일 과소화·고령화 마을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흥면 덕흥마을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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