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전경.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8.23
안전보건공단 전경.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8.23

국내 첫 ‘승강기 설치용 시스템 비계’ 개발 등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다양한 산재예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공단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2021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은 지난 6월 28일부터 창의성과 전문성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공단 전 기관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공모한 결과 우수사례 총 24건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국민체감도와 적극성·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우수상을 포함한 6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실용 연구 추진사례’로 국내 4대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 설치용 시스템 비계’를 개발했다. 기존 시스템은 승강로 내부에서 비계 작업 중 다발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승강로 외부에서 비계를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 개발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해당 비계는 4대 제조사의 신규 설치물량의 70%(약 2만 5천개)에 설치 가능할 만큼 현장 적용성이 높다.

또 공단의 특허를 관련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택배기사의 과로사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택배기사의 건강진단 실시기준을 마련하고 대리점주 신청기반으로 건강진단을 추진한 사례가 선정됐다. 택배업무 특성을 반영해 특수건강진단에 준한 건강진단 기준을 마련했다. 전국 택배기사 약 3만명 이상이 건강진단을 신청했으며, 진단 결과 건강이상자에게 뇌심혈관계 정밀검진도 지원 예정이다.

이외 방호장치·보호구의 온라인 안전인증(KCS) 신청시스템을 개발해 서면심사 소요일수를 단축하는 등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 QR코드로 안전인증서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사례 등 모두 6건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기존 업무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한 결과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게 됐다”라며 “이번 우수사례들처럼 적극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해 공단 문화로 정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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