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비전을 발표했다. (출처: 원스토어 유튜브 캡처)
원스토어가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비전을 발표했다. (출처: 원스토어 유튜브 캡처)

원스토어 비전 선포식 개최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의 통합 앱 스토어인 원스토어가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은 원스토어가 출범한 지 2000일째 되는 날이다. 이 깊은 날 원스토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공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원스토어는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을 유통하는 마켓에서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기존 사업을 강화해 입점 개발사를 늘리고 특히 높은 매출의 게임 개발사 입점을 통해 게임거래액 규모를 3년 내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바이스와 OS를 초월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도모한다.

전동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간담회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성장을 위해 원스토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모바일에서도 블리자드의 감동적인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도 “원스토어와 게임 기회를 확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게이밍 경험 향상을 통해 보다 큰 즐거움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가 반독점 움직임이 활발한 앱 마켓 시장에서 지난 2018년부터 인앱결제 강제와 개발사와 앱 마켓 간 7대3의 수익 배분율 등의 불문율을 깨면서 개발사, 소비자, 원스토어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개발사가 어떤 결제 시스템을 쓸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춘 것이 시장 조정의 역할을 하며 개발사와 소비자의 이익을 제고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발사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있었고 지난 3년간 1400억원의 누적 수수료를 절감했다. 또 원스토어는 자사에 입점한 개발사들의 매출이 20%, 이익이 27%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약 300만명의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 이용자들의 누적 할인·적립 혜택이 322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도 자사의 정책을 바꾼 2018년 7월 이후 12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면서 애플의 앱스토어를 추월해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2위 앱 마켓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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