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北여행 강력 경고… 체포 등 위험 우려 지속”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내 민간단체들이 북한 여행금지조치 해제를 요청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해외에서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은 가장 큰 우선순위”라며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체포·장기구금 등 심각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장관이 지난해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경유 제한 조치를 재승인했다”면서 “2020년 9월 1일 시행된 이 조치가 1년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방문이나 경유 시 미국 여권이 효력을 상실하며,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매우 제한된 경우에 미국 시민들이 특별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한미 민간단체 연합인 ‘코리아 피스 나우’ 미국 내 대북지원 단체들은 서한, 간담회 등을 통해 미 국무부에 북한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17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북한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풀려난 뒤, 곧바로 숨지자 같은 해 9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지난해 9월 1일 연장된 북한 여행금지 조치의 효력은 다음달 초 끝나며, 미 국무부는 재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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