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예멘에서 군 검문소를 겨냥한 자살 폭탄공격으로 군인 9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안당국이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예멘 보안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예멘 남부 아덴시 외곽의 군 검문소를 향해 돌진하다 군 장갑차를 들이받으면서 이뤄졌다.

예멘 당국은 공격 수법으로 미뤄 볼 때 알-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지도자급 간부인 아야드 알-샤브와니가 예멘 남부 진지바르에서 정부군과의 교전 중 사살된 점을 고려할 때 보복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는 지난 5월 아비얀주(州)의 주도인 진지바르에서 정부군을 몰아내고 도시 대부분을 장악한 뒤, 도시 탈환을 시도하는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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