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노르웨이 경찰 대변인 로저 안드레센은 노르웨이에서 91명을 숨지게 한 연쇄테러사건 용의자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23일(현지시각) 말했다. 이어 그의 정치적 성향은 ‘우익’에 기울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에니눙 스폰헤임 경찰서장은 현지 NRK 방송에서 용의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들이 “그가 극우, 반(反)이슬람 시각의 정치적 성향이 다소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범행 동기라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수도 오슬로에서 약 30㎞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 테러로 최소 84명이 숨졌고 그 몇 시간 전 오슬로에 있는 총리 집무실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32세의 노르웨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