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500명∼1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54명 감소한 1415명이다. 전주 일요일의 중간 집계 1159명과 비교하면 256명 많은 수치다.
1415명 자체는 이미 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다. 직전의 일요일 최다 기록은 2주 전 일요일(7월 25일, 발표일 기준 7월 26일)의 1318명으로, 이보다 97명 많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중간 집계된 확진자는 연일 1000명대를 웃돌다가 지난 2일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이후 1200~1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83명(62.4%), 비수도권이 532명(37.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10명, 경기 409명, 부산 92명, 대구 86명, 경남 72명, 인천 64명, 충남 59명, 대전 42명, 충북 38명, 경북 30명, 울산·강원 각 24명, 전북 21명, 광주 18명, 전남 14명, 제주 11명, 세종 1명이다.
이로써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500~16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0명 늘어 총 1729명으로 마감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218명→ 1200명→ 1725명→ 1775명→ 1704명→ 1823명→ 1729명으로 1200∼1800명대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국민적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하 코로나19 백신 예약에 대한 당부도 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8일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