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9일 강원도가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가(940두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강원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주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제공: 강원도) ⓒ천지일보 2020.10.9
강원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주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제공: 강원도) ⓒ천지일보DB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강원 고성군에서 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고성군 간성읍 A씨의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가 ASF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 A씨의 농가 돼지 24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강원도는 동물방역통제관 2명을 고성군에 급파했다.

ASF가 발생한 농가 10㎞ 반경에는 또 다른 양돈농가 2곳이 31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고성이 최북단 지역인 만큼 비무장지대(DMZ) 등에 있던 멧돼지가 ASF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고성군의 발병 농가 인근에선 지난달 12일과 15일, 가깝게는 7.6㎞, 멀게는 9.5㎞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바 있다. 폐사한 멧돼지 사체를 먹이로 한 설치류와 까마귀, 들고양이 등도 숙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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