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6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가운데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5826_759160_1150.jpg)
TK 노리는 최재형·이낙연
‘박근혜 사면’ 崔, TK 공략
윤석열 휴가, 이재명 강원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의 주말 행보가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전략에 맞춰 전국 각지 텃밭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뒤, 경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주에서는 월성 1호기를 찾아 지역 주민 간담회를 연다. 그는 감사원장 시절 월성 1호기 폐쇄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여권과 갈등을 빚었었다. 이에 보수진영 텃밭인 TK 표심 잡기에 나선 최 전 원장이 대선주자로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앞서 그는 6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TK지역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하며 TK 민심을 공략했다.
최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고령임에도 무더위 속에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슴 아픈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진영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돼 휴가를 이어가며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윤 후보는 어제 충남 아산 현충사와 세종 선영, 논산 파평윤씨 고택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8∼10일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아 대학생 당원 대상 특강 등을 통해 청년의 표심을 공략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6일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을 찾아 유림과 인사 나누고 있다.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8.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5826_759161_1150.jpg)
여권 대선주자들 역시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안동에서 유림들과 만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를 참배하고, 경북향교재단 유림대표자와 간담회를 했다. 이후 안동 고성이씨 종택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 등을 배출해 독립운동의 산실이라 불리는 임청각을 방문했다.
이러한 행보는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의 외연 확대 능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 출신으로 외연과 중도 확장을 강조해온 이 지사에 대한 경쟁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이 TK지역 민심을 잡고 있는 야권 주자들에 대한 견제구로도 풀이된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대구의 칠성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만난다. 이후 경주의 옥산서원에서 유림 대표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 지사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테크노벨리와 춘천을 방문한다. 이어 내일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공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남 구례 5일장과 1년 전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가 재발될 우려는 없는지 점검한다. 이후 순천, 강진, 목포 등 호남 민심잡기에 주력한다.
박용진 의원은 6일 고향인 전북을 찾은 것에 광주를 방문한다. 김두관 의원은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 발표에 나설 계획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정책 공약을 다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