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유 브랜드 제품. (제공: 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리온이 ‘닥터유’ 브랜드의 지난 1~7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한 450억원을 넘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2008년 닥터유 브랜드 론칭 이후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맛있는 건강’ 콘셉트를 강화하며 ‘닥터유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 다양한 단백질 강화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오리온은 분석했다.

오리온은 MZ세대 사이에서 운동 및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며 단백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목해 2019년 간편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헬스, 홈트레이닝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달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월 매출 2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음료 시장에 진출한 것도 성장 동력이 됐다. 닥터유 드링크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병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브랜드를 기존 ‘제과’에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확대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닥터유 구미 아연’과 ‘닥터유 구미 콜라겐’을 선보였다. ‘닥터유 구미 비타민’을 포함한 닥터유 구미 3종은 출시 2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됐다. 지난 2월에는 제주용암수를 닥터유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만큼 닥터유 브랜드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론칭된 닥터유는 초코바 일색이던 국내 바 시장에 ‘에너지바’를 선보이며 견과류 중심의 뉴트리션바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에너지바는 11년 동안 누적 판매량 2억개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도 ‘닥터유 단백질바(중국명, 닥터유 단백견과바 ‘蛋白坚果棒’)’와 ‘닥터유 에너지바(중국명, 닥터유 에너지견과바 ‘能量坚果棒’)’를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대표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기존 단백질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제과, 음료 외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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