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소각시설 전경. (제공: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소각시설 전경. (제공: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기업 3곳 인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지난 6월 인수한 데 이어 추가로 3곳을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활용한 스팀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44톤이다. 수도권에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메디원도 전남 장흥에 있는 의료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59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을 포함해 지난 6월에 인수한 충남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인 디디에스까지 전국적인 의료폐기물 처리망을 갖추게 됐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90톤이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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