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4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4

“살려줘” 말하면 긴급출동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기존 돌봄 체계의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될 수 있는 노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수혜자 중심의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개의 수행기관과 위탁을 체결해 기존의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2200여명에서 3300여명으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돌봄을 중단 없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ICT와 보건·복지 분야를 융합해 취약계층의 생명 건강권을 확보하는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독거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해 긴급구조서비스뿐 아니라 말벗, 날씨·생활정보 제공, 음악청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AI 스피커를 통해 “살려줘”라고 말하면 단어를 인식해 지역센터와 관제센터·보안업체 등에 메시지를 송신해 119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연계된다.

아울러 스피커와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교감과 함께 내부 프로그램으로 탑재된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인지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돌봄사업을 추진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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