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4일 종합] ‘골든데이’ 꿈 못 이뤘지만… 막내·맏형의 패기 빛났다
[도쿄올림픽 24일 종합] ‘골든데이’ 꿈 못 이뤘지만… 막내·맏형의 패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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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4.
[도쿄(일본)=뉴시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4.

오늘 최대 금 6개 노렸으나… 금 1 동 2 획득

안산·김제덕, 양궁 혼성서 ‘막내 반란’으로 금메달

맏형 김정환,펜싱 男사브르 개인전 동… 3연속 메달

태권도 장준, 첫 올림픽서 남자 58㎏금 동메달 차지

‘사격황제’ 진종오,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 실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개막식 이튿날인 24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골든데이’를 꿈꿨으나 아쉽게도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래도 동메달을 2개나 확보하며 쏠쏠한 하루를 보냈다.

◆양궁, 막대들의 ‘파이팅’이 일냈다

한국 대표로 24일 열린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결승전에 출전한 안산과 김제덕은 네덜란드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첫 세트를 내어줬던 선수들은 이후 역전승에 성공했다. 특히 김제덕은 수시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열의에 불탔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남겼다.

[도쿄(일본)=뉴시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4.
[도쿄(일본)=뉴시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24.

또 이번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메달을 따는 기록도 갖게 됐다.

이로써 안산과 김제덕은 첫 도입된 혼성까지 차지하면서 올림픽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두 사람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또 한국은 사상 첫 5개 금메달 싹쓸이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기자회견에서 김제덕과 안산은 “다른 종목 선수들도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며 에너지를 나눴다.

(지바=연합뉴스)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21.7.24
(지바=연합뉴스)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21.7.24

◆펜싱, 맏형의 ‘샤우팅’이 빚은 동메달

또 하나의 메달은 펜싱에서 나왔다.

김정환은 이날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를 15-11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2016년 리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김정환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첫 펜싱 선수가 됐다.

김정환의 메달행진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환은 이날 내내 큰 소리로 소리치며 스스로 기운을 돋았고, 결국 메달까지 차지하며 결실을 맺었다.

세계랭킹 1위로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오상욱(25, 성남시청)은 8강전에서 김정환의 동메달 상대 산드로 바자제에게 13-15로 져 탈락했다.

장준이 24일 도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준결승에서 튀니지 칼릴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장준이 24일 도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준결승에서 튀니지 칼릴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지키다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태권도에선 아쉽게 ‘노골드’에 그쳤다. 하지만 장준(21, 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은 지켰다.

장준은 이날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4강전에서 패자부활전의 승자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을 46-16으로 이겼다.

장준은 앞서 16강에서 커트 브라이언 바르보사(필리핀)를 26-6, 8강에서 아드리안 비센테(스페인)를 24-19로 제압,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행 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장준이 따낸 동메달은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메달이 됐다. 장준과 함께 여자 49㎏급 심재영(26, 춘천시청)이 출전했으나 8강에서 심재영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우마이마 엘 부슈티(모로코)를 19-10으로 누르고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16으로 졌다.

삭발 투혼을 보여준 유도의 강유정이 경기에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삭발 투혼을 보여준 유도의 강유정이 경기에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유도, 삭발투혼과 아버지 영전에 메달 바치겠단 각오

이날 진행된 유도에서 여자 48kg급 강유정(25, 순천시청)과 남자 60㎏ 이하급 김원진(29, 안산시청)이 각각 32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유도 48kg급 강유정은 계체 통과를 위해 머리카락을 하얗게 미는 ‘삭발투혼’을 발휘했지만 예선 1라운드(32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스탄가르 마루사에게 한판승을 내줘 허무하게 탈락했다.

강유정은 전날 공식 계체를 앞두고 마지막 체중감량을 하다 몸무게가 더는 빠지지 않자 머리카락을 다 깎았다. 삭발까지 감행하며 계체를 통과했지만, 첫판에서 패해 아쉬움 속에서 올림픽을 마감했다.

남자 유도 60㎏ 이하급 기대주였던 김원진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에릭 타카바타케를 한판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전에서 스메도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심기일전한 김원진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프랑스 루카 맥헤이제와 연장전을 벌이며 혈전을 펼쳤으나 끝내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김원진은 아버지 영전에 메달을 걸어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했지만 아쉽게도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김원진은 “결과는 아쉽지만 아버지도 내가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뉴시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진종오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도쿄(일본)=뉴시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진종오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 삼킨 사격황제

‘사격황제’ 진종오(42, 서울시청)는 아쉽게도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진종오는 이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을 기록하면서 15위에 머물렀다. 결국 그는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신 김모세(23, 국군체육부대)는 579점(평균 9.650), 6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모세도 결선에서 115.8점으로 8위에 그쳤다.

(도쿄=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양학선이 도마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7.21
(도쿄=연합뉴스) 2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양학선이 도마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7.21

◆도마의신, 9년만의 도전

부상으로 여러번 신음하던 양학선(29, 수원시청)은 절치부심해 9년 만에 나선 올림픽에서 도마 결선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다시 출전한 올림픽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66점으로 예선 9위로 밀려 8위까지 오르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차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고유의 기술 ‘양1’을 도전했으나 착지 동작에서 엉덩방아를 찧게됐다. 양학선은 자신의 실수에 통탄하며 머리를 쓸어내렸다.

반면 신재환(23, 제천시청)은 도마 1위로 결선에 오르며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신재환은 8월 2일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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