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2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비롯한 방역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2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7

이번 주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 결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듯 하더니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21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157명보다 524명 많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 1614명이었는데, 1주일만에 새 기록이 경신됐다.

수도권이 1160명(69.0%), 비수도권이 521명(31.0%)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오후 9시 집계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확산 추세로 볼 때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례로는 수도권에서 경기 평택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총 2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학원(5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시흥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종로구 직장(5번째 사례, 12명)과 관악구 직장(4번째 사례, 11명)에서도 발생했다.

부산에서 사하구 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의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100명에 가까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98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학생 11명, 접촉자 10명으로 총 21명이며 관련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단양군 공공기관 사례에서 19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김해 유흥주점Ⅱ, 마산 유흥주점, 창원 음식점, 거제 학교 및 음식점 관련 확진자들이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도권의 4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므로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금주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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