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집트에서도 한국어 공부가 인기다. 주(駐) 이집트 대사관을 비롯해 각급 교육기관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에 수강생이 몰려들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04년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현지 방송을 통해 방영된 이후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이집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지난 2005년 이집트의 명문 아인샴스대에 한국어과가 개설되기도 했다. 현재 아인샴스대에서는 학생 약 11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한국 유학길에 오르거나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인샴스대 외에도 이집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헬완대와 알렉스 호텔관광 고등교육원, 룩소르 호텔관광 고등교육원, 포트사이드 청소년센터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이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는 매년 800명 이상의 수강생이 몰린다. 대사관은 이집트에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학당은 올해 6월 현재 세계 16개국 2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