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에서 또 원자로에 이상이 생겨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일본 간사이(關西)전력은 16일 후쿠이(福井)현 오이 원자력발전소의 제1호 원자로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가동을 중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제1호 원자로의 비상탱크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탱크에는 비상시 핵분열을 늦추게 할 수 있는 붕산수가 들어 있다.

간사이전력 대변인은 “탱크의 압력은 곧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며 “하지만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원인을 찾기 위해 원자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의 누출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중단되는 원자로는 간사이전력의 4%를 차지하는 등 전력공급량이 많아 일본의 전력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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