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재난지원급 지급 관련 인식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7.19
5차 재난지원급 지급 관련 인식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7.19

“지급할 필요 없음” 16.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와 범위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5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42.8%,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8.7%로 팽팽하게 갈렸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6.9%,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7%였다.

앞서 지난달 4일 조사한 결과에선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8.0%, ‘취약층에게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전체 평균과 응답 분포가 비슷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거주자 절반 이상인 54.9%가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인 42.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응답 비율 차이를 보였는데, 20대(46.4% vs 31.1% vs 22.5%)와 30대(51.1% vs 25.9% vs 20.7%), 50대(39.4% vs 44.0% vs 13.7%), 60대(41.9% vs 44.1% vs 14.0%)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인 61.8%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8.1%가 ‘80%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념성향별에 관계없이 평균과 응답 분포가 비슷했다. 보수성향자(지급 44.0% vs 30.2% vs 24.5%)와 중도성향자(40.6% vs 39.2% vs 18.7%), 진보성향자(45.2% vs 47.3% vs 6.3%) 모두 80% 지급과 전 국민 지급에 대한 공감 주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차이가 있었는데,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50.4%는 ‘전 국민 지급’ 주장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 지급’ 43.8%, ‘전 국민 지급’ 28.5%, ‘지급할 필요 없음’ 25.1%였다. 무당층에서는 ‘지급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34.7%로 전체 평균인 16.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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