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달 말 열릴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결국 무관중 형태로 열리게 됐다. 이는 125년 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오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5자 회담을 열어 도쿄도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에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한 9개 도도현(광역자치단체)의 4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대부분 경기장은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6주 동안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한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경기를 극히 제한된 형태로 개최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입장권을 구매한 이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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