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7

이재명 “억강부약 대동세상 이룰것”

이낙연 “盧· 이을 민주당의 적통”

정세균 “국무총리 거친 경제전문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이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예비경선을 앞두고 프레젠테이션(PT) 경쟁을 벌였다.

8일 정계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이 마련한 ‘국민면접 3탄 정책언팩쇼’에서 8명의 후보는 각자 5분 동안 공약과 비전을 발표했다.

시작은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후보였다. 이 후보는 “국가를 함께 만들어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이것이 정치이고 제가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정 성장’을 강조하며 인프라 확충과 산업경제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본인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민주당의 적통’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언급하며 “정의·정치·법치라는 정공법으로 양극화와 불공정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사람이 돈, 땅, 권력,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세균 후보는 자신을 ‘경제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기업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고, 산업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친 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기는 통합의 리더십, 정세균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을 5개 메가시티와 2개의 특별자치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10조원을 들여 국민기본자산제를 시행할 것”이며 “청년의 계층이동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후보는 ‘고용복지국가’를 내걸었다. 그는 취직, 육아, 교육, 주택의 분야를 사회가 책임지는 ‘가정국가’를 표방하며 이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양승조 후보는 ‘주4일 근무제’ 등을 제시했고, 사정기관 책임자의 선거 출마를 직무수행 동일 기간 금지하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제정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양극화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을 틀기도 했다.

박용진 후보는 유치원 3법과 재벌개혁 등 자신의 의정 성과를 소개했다. 또 “‘국민자산 5억원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고 남녀평등 복무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정책언팩쇼를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은 한때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8명의 후보 중 6명을 뽑는 예비경선은 오는 9일~1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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