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 복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1.7.7
장흥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 복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1.7.7

농경지·축사·주택 등 침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대피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 복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라 지난 6일 오전 7시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 명령을 발령하고 실과소장·읍면장의 피해 현장 점검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정 군수는 앞서 지난 6일 새벽 장흥군 탐진강변 침수 현장과 장흥읍 평화리를 비롯한 10개 읍면 도로 및 농경지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택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장흥군지역은 지난 5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6일 13시 평균 368㎜(최고 대덕읍 555㎜)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6일 오후 기준 농경지 3764㏊ 면적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등 침수 51건, 하천피해 4건, 축사피해 10건, 도로파손 15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대덕읍 국도 23호선 신리 방향과 정남진 전망대 주변, 회진면 농어촌동로 301호선은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차단됐다. 장흥읍에서는 양계장이 침수돼 닭 2만 5천마리가 폐사되고 용산면에서는 오리농장 9동이 침수돼 3만 4천마리의 피해를 입었다.

또 폭우가 쏟아지자 밭의 물꼬를 확인하기 위해 농경지로 나갔던 70대 남성이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되는 사고도 이어졌다.

군은 장흥읍, 대덕읍, 회진면 등에서 산사태 축대붕괴 등이 발생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사태 위험지역인 5개 면 14가구 34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민들께서도 무리한 농작업 등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및 하천 범람 위험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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