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도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도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영어학원 관련 누적 총 213명

서울 영등포구 교회 누적 56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영어학원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가운데 해당 사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유래된 것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영향을 받아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 수의 83% 비중을 차지할 만큼 집중적으로 불어났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만 51명이 추가 파악돼 총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증가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45명(누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어학원별 확진자 수를 보면, 성남시 학원 66명, 부천시 학원 27명, 고양시 학원 34명, 의정부시 학원 29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6명, 인천시 학원 6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속한 그룹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지인·가족모임, 직장, 노래방, 교회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인천 외국인 교환학생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모두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10명이다.

경기 고양시 노래방2와 관련해서도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주점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명과 지인 3명, 가족 1명과 기타 5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대전 중구에선 노래방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1명이고 이용자 5명과 가족 및 지인 3명이다.

대구 달서구 대형마트와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9명(지표포함), 가족 3명, 기타 1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한편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내일부터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6.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한편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내일부터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6.30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교회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56명으로 늘었다. 경기 성남에선 일가족 및 댄스학원과 관련해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26명을 기록했다.

경기 이천시 기숙학원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서울 서초구 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조사됐다.

대전 유성구 주점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용자 8명(지표포함), 가족 2명, 기타 2명이다. 부산 수산업 근로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근로자 62명(지표포함), 가족 1명이다.

울산 북구 자동차기업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으로 늘었다. 경남 남해·진주에선 지인과 관련해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3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식당 관련 12명(지표포함), 지인·가족 7명, 기타 12명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지금 계속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계속 관찰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국내 감염 환자의 발생 비중상에서는 현재 델타 변이가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계속적으로 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해외에서 특히 우세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점점 국내로의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델타 변이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은 모니터링하면서 잘 대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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