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중대본,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 요청 존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수도권에 한해 1주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후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선 수도권 상황이 엄중해 새 거리두기 체계를 7월 1일부터 적용하되 단계 기준 초과 시 수도권을 3단계 격상하기로 했다”며 “또 지자체별로 2주간 이행 기간 동안 최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대본은 “이후 서울시에서 오후 자지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한 결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1주일간 새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하고 중대본에 이를 알려왔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을 공유 받았다. (이에 중대본은)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7월 1일부터 적용하려던 새 거리두기를 7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현행 방역수칙을 그대로 유지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된다. 또한 유흥시설 등도 집합금지 된다. 카페·식당 등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

중대본은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한다”며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한편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내일부터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6.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한편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내일부터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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