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영시청에서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이 강석주 통영시장(가운데), 지홍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과 함께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1.6.23
23일 통영시청에서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이 강석주 통영시장(가운데), 지홍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과 함께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1.6.23

버려지는 굴 껍데기 재사용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버려진 ‘굴 껍데기’가 발전소의 탈황흡수재로 재탄생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23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와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통영지역에서는 매년 15만톤의 굴 껍데기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중 비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물량을 제외하면 약 3만톤 가량이 버려진다. 폐기되는 굴 껍데기는 야적·해양투기로 환경훼손과 민원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남동발전은 통영시, 굴수협과 함께 지난 1년간 탈황흡수재 사용을 위한 기술지원 및 현장실험을 통해 기술규격을 마련하는 등 굴 껍데기 자원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과 통영시는 오랜 지역 현안인 굴 껍데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굴 껍데기 자원화설비 운영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상호 간의 협력범위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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