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재감염 규모 낮지만 변이·항체지속률 낮아 접종필요

항체치료제·혈장치료 받은 경우 90일 후 접종 권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해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최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완치자에게도 예방접종 대상자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의 발생은 가능하다”면서 “다만 그 규모 자체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예방접종과 관련해 과거에 감염됐거나 확진된 경우 예방접종의 예외 대상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전날 국내 재감염 의심사례가 4건이 추가됐다. 4건 중 2건은 1·2차 때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재감염 우려가 크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접종을 권장하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해 9월쯤 재감염에 대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등장을 했다”며 “재감염과 관련해서는 변이의 출현과 확산, 감염됐다 하더라도 항체가 모두 형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미형성된 경우, 또 항체가 조기 소진된 경우 등등의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영국에서 환자 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확진자 중에 가능성 있는 재감염 사례는 0.4% 정도”라며 “규모로 볼 때는 매우 작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지침에도 있고 그동안 정책적으로 해왔다시피 ‘과거에 확진됐다’ 하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이라며 “다만 확진자의 경우 만약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는 항체치료제·혈장치료를 통해 투입된 항체들이 간섭효과를 통해 백신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종료 후 90일 이후에 접종하는 것을 지침에서 권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