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포 사용, 원거리 진화 작업
탈출 못한 구조대장 건물 내 고립
진입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예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가운데 하루가 넘도록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내부 인화성 물질로 인해 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방수포를 사용해 원거리에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36분께 최초 발생했던 불은 오전 8시경 다소 누그러졌지만 잔불 정리 도중 다시 불길이 치솟았고, 오전 11시 50분께 내부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들이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나와야 할 정도로 크게 번졌다.
불길이 크게 번질 당시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에 대한 수색은 건물 내 진입 자체가 어려워져 전날 오후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혀 건물 내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선 언제쯤 불길이 잡힐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다.
불길은 빠르게 번지면서 지하 1·2층을 모두 태우고 건물 전체로 확산하며 밤새 지상 4층 높이로까지 치솟았다. 건물은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나 보일 정도다. 건물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잡히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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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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