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상케이블카는 오는 8월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제공: 명량해상케이블카) ⓒ천지일보 2021.6.3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오는 8월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제공: 명량해상케이블카) ⓒ천지일보 2021.6.3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국내 최초로 역사의 현장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는 날이 석달 앞으로 다가왔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임진왜란을 종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 해협 위로 개통되는 해상케이블카이다.

명량대첩 역사적 현장의 감동과 함께 국내 최고로 빠른 물살(최대 13노트, 약 23㎞/h)과 신비롭고 거대한 회오리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오는 8월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카 설치의 핵심 공정인 메인 와이어로프 설치 공사가 시작돼 8월 말이면 명량대첩의 울돌목 바다를 바로 위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카는 58㎜ 굵기의 메인 로프를 중심으로 28㎜, 18㎜ 등 5개의 보조 로프를 엮는 와이어로프 설치 공사가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이를 위해 보조 와이어로프 포설 공사를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설치하면서 케이블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 제작사이자 전세계 케이블카 시장을 선도하는 오스트리아 100년 전통기업 도펠마이어社는 울돌목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작업의 난이도, 안전성을 고려해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최고의 엔지니어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하는 명량대첩축제가 8월 말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명량대첩 감동과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하늘에서 만나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해남의 우수영관광지, 진도의 녹진관광단지,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 해상케이블카 등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역사 체험과 동시에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남도 고유의 전통문화와 미식 체험을 위한 주요 관문으로써 향후 남도여행의 추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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