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존슨앤존슨 사가 2020년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
[AP/뉴시스] 존슨앤존슨 사가 2020년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

미국 정부 지원한 총 101만 2800명분

예방접종사전예약사이트서 선착순 접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밤 12시(6월 1일 0시)부터 존슨앤존슨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101만 2800회분)이 진행된다.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로 1회만 접종하면 된다.

군 관련 종사자는 국방부·방사청·병무청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인력, 국방부 산하기관 직원, 현역 군 간부 가족(배우자 및 자녀, 동거를 같이하는 직계존속·형제·자매 포함), 군 부대 고정 출입 민간인력이 해당한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위탁의료기관은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의료기관(1만 3000여개소) 중 얀센 백신 접종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이다.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접종대상자로 사전안내 받은 이들과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접종대상자는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 모바일)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대상자들은 60세 이상 사전예약 때와는 달리 접종 물량(100만명)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할 예정인 얀센 백신은 우리 군의 군용기로 오는 6월 5일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얀센 백신 수송을 위해 오는 6월 2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해진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한 시민이 잔여백신을 검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천지일보 2021.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해진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한 시민이 잔여백신을 검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천지일보 2021.5.27

◆모바일로도 예약 가능해질 듯

정부는 얀센의 ‘잔여 백신’도 모바일로 쉽게 확인하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업체들과 조율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얀센 잔여 백신에 대한 당일 예약·접종 서비스 제공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카카오, 네이버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위탁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을 예약하듯 카카오나 네이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게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업체 측과 협의해 결정하고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잔여 백신 서비스는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해 총 9110명이 예약·접종을 완료했다. 전날에도 64명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접종을 받았다. 지난 27일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연령대별로 사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50대가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39.4%), 30대(15.3%), 60대 이상(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40~50대를 합치면 전체의 8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56.8%, 여성 43.2%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차 접종 상반기 목표 인원을 기존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기존 목표치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100만명분)을 더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기존 목표에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 접종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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