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김책시에 폭우와 강풍…침수된 도로·건물지난해 9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 취재기자가 침수된 함경북도 김책시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에 폭우와 강풍…침수된 도로·건물 지난해 9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 취재기자가 침수된 함경북도 김책시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국가비상재해위원회 24시간 가동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이 여름을 앞두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3면에 수해 대비 관련 기사 5건을 싣고 “태풍과 큰물이 내일 당장 들이닥친다는 관점을 가져야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수 있다”면서 “결코 때 이른 위기의식이 아니고, 대책은 내일로 미뤄서는 절대로 안 될 중대사”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과 큰물이 들이닥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며 “생산 일면에만 치우쳐 재해방지를 소홀히 하는 편향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과 총화를 짜고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해 대책을 지휘하는 국가비상재해위원회의 자연재해비상통보 체계를 24시간 가동해야 한다”면서 “석탄, 전력공업, 농업 등의 부문에서도 지난해 피해를 교훈 삼아 올해는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단위에서 수해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신문은 “일부 탄광들에서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단위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일꾼들이 장마철에 석탄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든다면 그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뚜렷한 결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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