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천지일보 성주=송해인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사드 반대 단체가 반발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지난 14일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 기지에 장비와 공사 자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지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18일 오전 6시 35분쯤부터 국방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이 사드 배치 반대 단체 활동가와 주민을 해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5시쯤 1500명을 투입해 주민 50여명과 대치했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은 “5.18은 41년 전 빨갱이를 소탕한다며 민주화를 염원하던 광주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학살을 자행했던 그런 날”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어찌 부지선정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적이지 않은 미군의 사드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공권력을 동원해 짓밟을 수 있는지, 이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국민을 짓밟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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