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누적 808건, 역학적 연관 1089건, 합치면 총 1897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울산과 부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로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지난 한 주간 176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176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 중에서 영국형 변이가 154건, 남아공 변이가 22건이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관련된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확진자 중 5% 이상을 목표로 분석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한 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15.9%(국내 14.6%, 해외 46.8%)로 외국에 비해 3배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08건이며, 유형별로는 영국형 변이가 705건, 남아공형 변이가 93건, 브라질형 변이가 10건이 확인됐다.

신규 176명에 대한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35명(내국인 20명, 외국인 15명)은 검역단계(22명), 자가격리 단계(13명)에서 확인됐다. 국내발생 141명(내국인 129명, 외국인 12명)은 집단사례 관련(92명/ 신규 44건, 기존 48건), 개별사례(49명)에서 각각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확정사례는 808명이며,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1089명으로 총 1897명의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를 확인했다. 그 외 기타 변이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 490건 ▲인도 58건 ▲뉴욕 13건 ▲영국·나이지리아 9건 ▲필리핀 6건으로 현재까지 총 576건을 확인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울산 및 경기 부천시 등 지역사회에서 변이바이러스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된 지역사회의 대응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서 2월 초 발생한 집단사례(부산 북구 장례식장, 울산 골프연습장 관련)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유행이 울산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업장 및 교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의 다양한 시설에서 감염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발생한 집단사례(노인주간보호센터2 관련)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학교 등으로 추가 전파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의 발생 유행이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중앙·지자체 간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적시 상황평가 및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관련 지자체 및 부처와 협력해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 점검 ▲선제적 검사 대상 확대 ▲접촉자 관리 강화 ▲학교·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시설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방역관리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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