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5/719752_728571_2523.jpg)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 커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외국인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결과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는 지난 1일 외국인 노동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그와 접촉한 6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현재까지 총 50명이다.
국적별로는 러시아 36명, 중앙아시아계 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이다.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중 상당수가 여럿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외국인 노동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여명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5/719752_728572_2523.jpg)
강릉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노래방, 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보건당국은 관내 직업소개소에 코로나19 확인증이 확인된 외국인 노동자만 근로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며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권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주일 만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통역의 어려움으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외국인 집단감염과 관련해 평창에서는 40대 남성 A(평창 154번)씨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와 함께 배추 작업을 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9명(평창 160∼168번)이 집단 감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