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 (제공: 유의동 의원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 (제공: 유의동 의원실)

“97세대이자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 3선 의원“

“보수의 지평 넓히는 데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

“원내에 2030 세대 목소리 듣는 장 만들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은 “국민의힘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화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매력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28일 천지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꼰대, 불통, 권위주의 이미지가 남아있고 특정 지역과 세대‧가치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지금보다 지역‧세대‧가치의 폭을 넓혀 외연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97세대이자 수도권 3선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문제의 접근 방법과 대국민 메시지의 방식‧내용 자체가 수도권과 3040의 마음을 관통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 의원으로서 다른 후보에 비해 합리적이고 변화와 쇄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보수의 지평을 넓히는 쓰임에 적합한 사람이자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미지가 덜 소모된 참신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지역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세대와 지역‧가치의 확장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 ▲당에서 진행 중인 약자와의 동행 내실화 ▲호남 동행 조직의 확대 등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듣는 장을 원내로 가지고 오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며 “그러한 시간을 정례화하고 그 속에서 공통된 키워드를 뽑아 그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이해한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상대로 하는 대여 협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여당이 야당을 협치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고 야당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불가능하며 무의미하다”라며 “민주당이 대화를 제안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지만, 태도의 변화가 없다면 민심의 현장으로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여당에 맞서 우리의 뜻을 관철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유력 대선 후보들의 경우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매력적인 정당이 되면 입당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거취를 논하기 전에 유력 대선주자들이 영입된 이후 역량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우리 당의 토양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 통합에 대해 “국민의당 역시 통합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통합은 속도전이 아니다. 또한 섣부른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지금은 성공적인 합당을 위한 막판 뜸 들이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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