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도시 중심 광역철도 사업 다수 추진돼
지역 간 이동 편의 증대로 균형개발 기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안’에 따라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그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축이 형성 왔던 만큼 지방 중소도시들은 오랜 기간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지역별 균형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다수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노선들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KTX 울산역-양산-진영)가 완성되면 동남권 메가시티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부산-울산 구간이 72분에서 60분, 김해-울산 구간이 135분에서 37분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대전에서 청주 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90분에서 43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이용하면 광주에서 나주까지 81분에서 3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양산시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한 중개업자는 “양산시는 양산신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대중교통수단이 대체로 버스에 한정돼 있었다” 면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울산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울산의 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지므로 주택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