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6674_724978_5000.jpg)
서울 강북구 지인모임, 대구 서구 사우나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치솟아 전국에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노인보호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을 피해가지 못했다.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던 경기 부천시 상동에 소재한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더군다나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까지 마친 후였다.
정부가 앞서 지난 1분기에 백신 1차 접종 후 예방효과에 대해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14일 경과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효과율이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봐서 부천시 노인보호센터와 관련해선 백신 접종을 맞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으로 분석된다.
23일 0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 노인보호센터와 관련해 35명 추가 확진돼 총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30명(지표포함), 종사자 6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6674_724979_5000.jpg)
이외에 주요 감염사례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지인·직장·제조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직장과 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장과 관련해 종사자 7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고 직업전문학교와 관련해선 수강생 10명(+1), 강사 1명, 가족 3명(+3)이다.
강북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구분하면 지인 12명(지표포함), 기타 2명, 가족 9명이다. 경기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목욕장·노래방·음식점·어린이집 등 일상 모든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북 진천군 어린이집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사 5명(지표포함), 원생 2명, 가족 5명(+1), 지인 2명, 기타 3명(+1)이다.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종사자 5명과 이용자 4명, 가족 1명, 지인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진주시의 한 음식점 관련 사례에서는 종사자 2명, 방문자 8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서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종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18명(지표포함, +1), 종사자 1명, 지인 4명(+1), 가족 6명(+1), 기타 2명이다.
이외에도 ▲경북 구미시 사업장2(누적 17명) ▲경남 김해시 주간보호센터2(45명)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5명) ▲강원 강릉시 지인모임(49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일상생활 여러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민께서 여러모로 많이 지치고 힘드신 점은 저희도 충분하게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와 국민 다 같이 힘을 합해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