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직장 휴게실과 샤워실, 지인모임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서울시 확진자도 200명 이상 발생하며 감염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직장에서 지난 20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21일 직원 6명과 가족 3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회사는 사무실과 휴게실로 구분돼 있고 직원의 출근시간 조정 등으로 사무실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했다. 그러나 휴게실이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직장의 일부 직원들이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을 이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와 관련해 총 86명을 검사해 양성 9명, 음성 5명을 확인했고 나머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북구 지인모임 집단감염의 관련 확진자는 18일 최초 확진 후 20일까지 3명, 21일 10명이 추가돼 총 15명(서울 외 타 시도 3명 포함)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첫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의 지인인 서울 외 타 시도 거주자로,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32명을 검사해 양성 14명, 음성 4명을 확인했고 나머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타 시‧도 최초 확진자의 경조사 모임에 참석한 강북구 지인모임의 참석자가 추가 감염된 후 여러 차례 다른 강북구 지인모임에 참석해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69명이 됐다. 이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에서도 다른 이용자에게 코로나19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구로구 소재 빌딩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28명이 됐고,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1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는 총 29만 4555명이 1차 접종, 1만 3543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목표인원 대비 접종률은 각각 4.9%, 0.2%다. 21일 신규 접종자는 1차 2만 3233명, 2차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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