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위험도 낮고 광범위한 곳 사용 예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험한 학교나 콜센터 등과 같은 시설에 대해 정부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학교나 콜센터 등 감염에 위험한 시설들의 경우에는 매주 한 번씩 PCR 검사를 하기에는 대상층이 너무 많고 부하도 크다”며 “이런 곳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양성이 나오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방역당국은 요양시설·장애인시설·기숙사 등에서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학교와 콜센터가 포함된 것이다.

자가검사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피검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서 검체 채취를 하러 가는 과정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줄임으로써 보다 쉽게 검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 사용 시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정확히 판정해내는 비율인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민감도가 낮으면 음성이 나온다 하더라도 진짜 음성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는 PCR 검사를 하기에는 우선 위험도가 너무 낮고 광범위해서 PCR 검사를 활용할 수 없는 영역이면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면 보조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자가검사키트가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신속하게 사용하겠다”며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원칙을 견지하면서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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