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드와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하르드와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WHO 발표… 7주째 확진자↑

사망자 전주 대비 5% 늘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감염자 440만명 이상이 보고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호브는 “일부 국가들은 1년 전보다 주당 신규 사례가 8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규제를 완화하면서 대유행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통제 조치가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채로 유행한 지 16개월 후에 나타나길 바라던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재고하고 현실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봉쇄 규제가 완화되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에서 “혼란과 안일함, 공중보건 조치의 모순이 이 전염병을 연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식당과 나이트클럽이 꽉 찼고 시장이 개방되고 사람들로 붐볐으며 확산세가 계속 되는데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WHO의 각국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유럽 52개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100만 288명을 넘어섰다.

그는 지난주 전 세계적에서 코로나19 환자가 9% 증가했는데 이는 7주 연속 증가한 수치로, 사망자 수는 5%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WHO 관계자들은 세계가 대유행의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는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최악의 감염 국가로 부상했다.

작년 12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최소 295만 932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누적 확진자는 1억 3727만 86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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