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4.9

안규백 의원은 불출마 선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로써 친문(친문재인)·비문 간 대결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안규백 의원은 12일 오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동지들과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지난 주말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당은 훌륭한 분께서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 하겠다”며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해찬계이자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제 반성과 개혁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74명의 민주당 의원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당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면서 “변화된 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비문이자 당내 ‘86그룹’의 일원인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내부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갈라 칠려고 한다.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며 “네 탓, 내 탓 누구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진정한 성찰이 될 수 없다. 구태이고, 당장 혁신해야 할 문화”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민주당의 실패”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난세를 구할 영웅의 리더십이 아니라 174명의 힘을 모아내는 네트웍 리더쉽이 필요한 때이며, 강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13·15일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오는 16일 투표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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