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교보문고)
(출처:교보문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父子) 목사의 위임목사직 대물림을 교회 사유화로 규정하고 반대 활동을 펴온 개신교계 단체들이 방대한 분량의 자료로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다룬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한 ‘돈·권력·세습(대한기독교서회)’은 1000쪽이 넘으며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가 교단 헌법을 위배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에 반발한 교인들의 세습반대 운동의 과정과 현황을 다루고 2부에서는 명성교회 세습과정과 세습반대 운동의 흐름을 연대별(2013~2021년 현재)로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모았다.

백서편찬위원회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은 결국 이뤄졌으며 한국교회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부끄러움을 남겼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그 상처와 부끄러움을 덮지 않고 진실을 마주해야만 여전히 진행 중인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운동을 지속하고, 향후 시도될지도 모를 또 다른 불법 세습을 막을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